[뉴욕=박재형 특파원] 셰프 노미(Chef Nomi)로 알려진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젝트 스시스왑(SushiSwap) 창업자가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프로젝트 개발 자금 1400만달러를 반환했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시스왑의 초기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자금 중 1400만달러를 커뮤니티에 반환하고 앞으로 거버넌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니스왑(UniSwap)의 하드포크 프로젝트 스시스왑은 거버넌스 토큰 스시를 이용한 거버넌스 개선을 표방하며 출범했다.
이달 1일 기준 유니스왑의 하루 거래량 중 8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던 스시스왑은 한때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디파이 프로토콜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지난 5일 셰프 노미가 거액의 개발 자금을 현금화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스시스왑 가격이 하루 사이 4.1달러에서 1.2달러 이하까지 폭락했다.
이에 대해 셰프 노미는 자신이 이더리움을 현금화 한 것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것이며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셰프 노미의 사과 및 개발 자금 반환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스시스왑의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해,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스시스왑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5분 현재 23.8% 오른 2.83달러를 기록했다.
*이미지 출처: 스시스왑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