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제한된 범위 내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범위 돌파 시기와 방향이 시장의 중요한 단기 관심사로 대두됐다.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최소 7차례 장중 1만달러 지지선을 침범 당했다. 하지만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1만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범위는 분석가들에 따라 1만 ~ 1만500달러, 또는 9835 ~ 1만625달러로 정리된다.
*비트코인 최근 한달 가격과 거래량 추이
상당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움직임은 1만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임을 확인해준 것이며 지난주 1만24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조정은 일단 멈춘 것 같다고 평가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펜타우디는 비트코인에게 1만달러는 매우 중요하며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 1만달러를 방어하면 추가 상승의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5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31% 오른 1만329.9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 방어에 성공했음에도 1만500달러 저항선 돌파에 계속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 일부에선 우려를 제기한다. 1만500달러는 금년 2월 고점이자 비트코인이 3월 폭락장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강력한 장애물로 작용했다.
때문에 뉴스BTC는 1만500달러 아래서 비트코인의 다지기가 장기화 될 경우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잃고 1만달러 아래로 다시 밀리는 사태가 촉발될 것을 우려하는 분석가들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범위 돌파 시기에 대해 자신 있는 전망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암호화폐시장이 최근 전통자산시장, 특히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전체 경제와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증시는 최근 심한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10일 이동평균(MA) 아래, 그리고 50일 MA 위에 위치한 것은 기술적 횡보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시율 상승과 1BTC 이상 보유 주소 증가 등 온체인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상방향 범위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범위 내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 본격 상승 랠리를 재개하려면 지난달처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및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용과 관련된 호재성 재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크립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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