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조정 중이다. 비트코인은 27일 오후 3시 54분 코인마켓캡 기준 1만 7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고민은 하나이다. 비트코인을 더 사는 게 좋을까? 아니면 팔아야 될까? 그것도 아니면 존버?
◆ 소비, 지출 증가하는 미국 추수감사절 기간 변수
암호화폐 관련 외신들과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결론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한동안 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곧 끝날 것이며 기술 지표상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 비트코인 시세에 있어 주목해야하는 미국 추수감사절이다.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는 일년 중 미국 전체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날이며 가게 매출은 일년 중 최대 70%가 발생한다. 미국에서 소비가 대폭 증가한다는 점이 비트코인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향후 이익을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도) 매수 또는 보유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페이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기분이 좋아져 새로운 소비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 가격 조정 언제까지?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혼란스러운 가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심해지는 데는 미국 달러의 하락세로 인해 금 등 다른 자산들이 오르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 ‘잭’이라는 이름의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는 “며칠 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안전 자산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포물선 형태 지지선을 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황소’가 장기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톰 피츠패트릭 씨티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팬더맨털이 강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가격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까?
크립토포테이토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이 1만 9500달러를 기록한 뒤 48시간만에 12% 이상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곰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트코인이 20일 단슌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 지표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RSI(상대강도지수)는 61.14로 높은 수준이지만, 비트코인 가격 조정 이전 기록했던 83.88에서 떨어져서 대규모 매도를 걱정한 트레이더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매수 신호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유지할지, 혹은 더 하락할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1만 7700달러 선을 넘어 거래량이 많아진 것이 다음 추세를 예측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BTC의 아유시 진달은 “계속해서 가격을 낮추려는 곰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만 6300달러를 지지선으로 더블 바텀(두 번의 바닥 형성 후 반등) 패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