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지지를 받으며 2017년 수립한 사상 최고가 경신에 성공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내년에는 더욱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웰스파고은행은 이번 주 발간한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세상에 나온지 12년 만에 시가총액 56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170% 상승한 것은 1850년 골드러시 초기를 연상하게 만든다면서, 2021년에는 모든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데이터 기업 트레이딩뷰의 분석가 피어스 크로스비는 2021년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연결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앱 기업 스퀘어와 결제 송금 대기업 페이팔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과 같은 사례들이 내년에는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암호화폐의 수용을 확대시켜 시장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로스비는 2020년 급성장을 계속했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 역시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대출, 보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암호화폐를 주류 금융의 일부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