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 후에도 강세를 지속해 2만4000달러를 향해 상승하면서 시장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지만 일반 대중 사이에서는 관심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트러스트노드가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검색량은 사상 최고치의 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름은 물론 지금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작았던 2017년 5월에 비해서도 뚜렷하게 낮은 수준이다.
트러스트노드는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도가 낮은 원인으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나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실질적인 시장의 수요 증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난 5월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최근의 상승세를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개인보다 훨씬 전문적인 시장 분석을 할 수 있는 그들이 구글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이 2017년 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당시와 다른 이유 중 하나로 대중의 관심도 차이를 들고 있다.
표면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감소하는 추세는 암호화폐 수용이 이미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과거에 비해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고 투자 태도가 성숙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