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의 암호화폐 XRP의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양측의 입장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디씨 소재 암호화폐 관련 싱크탱크 코인센터(Coin Center)는 XRP는 통화가 아닌 유가증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방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SEC의 입장에 어떠한 이의도 없다고 밝혔다.
코인센터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공공 정책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단체로, 2014년부터 비트코인 관련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SEC와 리플은 XRP의 유가증권 여부를 놓고 지난 몇 년 동안 다투고 있다. 리플은 XRP와 별개의 사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XRP가 제3자의 행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투자 유형으로서 유가증권 인정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미 SEC의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진 후 XRP는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뉴욕시간 오후 2시40분 현재 10.4% 하락한 0.47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