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선물도 급등 #비트코인 기술 신호 긍정적 #SEC, 비트코인 ETF 결정 연기 #10월 랠리 기대감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장중 내내 폭넓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10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에서의 암호화폐 규제 우려가 완화된 데다 기술적 지표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 총액은 2조8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08% 증가했다. 이는 뉴욕장 초반 2조700억달러에 비해서도 100억달러 늘어난 액수다. 이 시간 암호화폐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0%, 이더리움 비중은 18.5%로 집계됐다.
톱 10 코인 중 USDC(보합세)를 제외한 9개 코인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91% 오른 4만7513.52달러, 이더리움은 9.44% 상승한 3272.35달러를 가리켰다.
#암호화폐 선물도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4만8225달러로 4610달러(10.57%) 올랐다. 11월물은 4550달러(10.40%) 상승한 4만8310달러, 12월물은 4330달러(9.85%) 전진한 4만8280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선물 10월물은 320.75달러(10.67%) 오른 3326.25달러, 11월물은 314.00달러(10.41%) 상승한 3331.2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3354.00달러로 311.50달러(10.24%) 전진했다.
#비트코인 기술 신호 긍정적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기관 넥소의 매니징 파트너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 50일 이동평균, 200일 이동평균을 빠른 시간 내 연이어 돌파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가 플러스로 바뀌며 분위기의 상방향 전환을 확인했다.
코인데스크도 일간 차트 상대강도지수(RSI)가 아직 과매수 상태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단기적으로 바이어들이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주간 차트 RSI는 중립으로 상방향 모멘텀이 아직 약해 비트코인이 5만달러 ~ 5만5000달러 저항 범위 아래서 일정 기간 다지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EC, 비트코인 ETF 결정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45일 ~ 60일 연기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SEC가 결정을 연기한 것은 글로벌X, 위즈덤 트리, 크립토인, 발키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다.
#10월 랠리 기대감
블룸버그는 암호화폐시장에서 10월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시장이 전통적으로 10월에 좋은 성적을 거뒀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최근 발언으로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CEO 레아 와라드는 증시가 횡보장을 보임에 따라 비전통자산을 통해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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