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코로나 백신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가 “오미크론이 현재 백신을 회피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CMO 폴 버튼은 28일(현지시간) BBC 앤드류 마 쇼에 출연 이 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버튼은 “앞으로 몇 주 안에 현재 백신의 방어 능력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면 2022년 초가 되어야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mRNA 백신 제조 플랫폼은 매우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있는 모더나는 오미크론 발생 소식을 듣고 지난 목요일 추수감사절에도 수 백 명의 직원을 동원했다.
버튼은 “현재 최선의 방어책은 기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오미크론은 위험해 보이지만, 우리는 이것과 싸울 수 있는 많은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을 최초로 발견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료 방역 전문가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증상은 경미하다(mild)”고 말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남아공의 배리 쇼브 백신자문위원은 “오미크론 감영자는 현재 3220 명이지만 중증 입원 환자가 실질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쇼브는 “지금까지 감염자의 증상은 경미하거나 완만한 정도(mild-to-moderate)이며, 이는 좋은 신호”라면서도 “발생 초기 단계이고,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 각국, 그리고 이스라엘 등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제한, 국경 봉쇄 등 비상 방역 체제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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