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기반 P2E 게임 ‘액시인피니티'(사진=스카이마비스 제공)–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FT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이 가장 사랑받는 부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올해 더욱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은 ▲디파이킹덤 ▲길드오브가디언 ▲갤럭시파이트클럽 ▲크립토비스트 ▲엑시인피니티 등이 언급됐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자국 내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를 전면 규제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폭락하던 시기에도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의 토큰이었던 엑시인피니티는 급등하며 NFT와 블록체인 게임의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연초 엑시인피니티(AXS)의 가격은 1개당 0.5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연중 15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초 2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업계 내 전문가들과 게임 이용자들은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의 P2E(Play toEarn, 플레이투언)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모니 체인에서 구동되는 게임파이(GameFi, 게임+디파이) 프로젝트 하나인 ‘디파이킹덤(DeFi Kingdoms)도 올해 주목받을 NFT 게임 중 하나로 언급됐다. 디파이킹덤은 탈중앙화거래소(DEX), NFT, P2E 기능을 모두 구현한 종합 플랫폼이다. 토큰을 거래하고 스테이킹하는 DEX의 기능뿐만 아니라, 히어로 NFT를 이용한 활동을 통해 스테이킹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히어로를 육성하는 기능까지 포함돼 게임 내 기축통화인 쥬얼코인의 소각도 확실하게 이뤄진다. 게임의 인기와 함께 디파이킹덤은 하모니 네트워크 기반 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디앱레이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길드오브가디언즈'(Guild of Guardians)는 올해 유망한 블록체인 게임 중 하나로 NFT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기반의 첫 번째 레이어2 솔루션인 임포터블X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향후 더욱 확장성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P2E 메커니즘을 이용해 모바일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롤플레잉 게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길드오브가디언즈 역시 게임 내에서 자산 교환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NFT와 토큰 판매로 1000만달러(약 12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해 많은 게이머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길드오브가디언즈는 지난해 10월 게임 내 토큰인 길드오브가디언즈(GOG) 토큰을 론칭했다. 게임 내 이름은 ‘젬’으로 ERC-20기반의 토큰이다. 젬은 게임 안에서 NFT를 만들고 마켓플레이스 통해 수익화가 가능하다.
최초의 교차 IP, 교차 플랫폼(PC 및 모바일) PVP 격투 게임인 ‘갤럭시 파이트 클럽'(Galaxy Fight Club)도 올해 주목받을 NFT 기반 게임으로 꼽혔다. 갤럭시 파이트 클럽은 다양한 NFT를 가진 게임 유저들이 P2E를 통해 서로 경쟁해 이기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갤럭시 파이트 클럽 게임은 현재 베타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많은 기업들이 갤럭시 파이트 클럽의 1분기 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해당 게임의 리워드 토큰은 갤럭시 파이트클럽(GCOIN)으로 각 갤럭시 파이터는 매일 5개에서 15개의 지코인을 받을 수 있다. 코인마켓캡의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코인의 시세는 1달러 초반이다.
또 하나의 유망 게임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크립토비스트'(CryptoBeasts)다. 크립토비스트는 젤다의 전설을 연상케하는 복고풍 느낌의 게임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졌다. 에그랜드(Eggland)로 불리는 게임 내 세계관에서는 플레이어들에게 하나의 토지와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투표권을 제공한다.
플레이어가 게임 진행을 위해 필요한 알(Egg)을 보유해야 하며 이 알들은 모무 고유한 NFT 형태로 만들어진다. 특히 소수 몇 개의 알은 게임 내 리워드 토큰인 크립토비스트(CBX)을 더 많이 제공한다.
듄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크립토비스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희귀 알은 5이더리움(ETH)로 판매 당시 9085달러(약 1088만원)으로 환산할 수 있다.
끝으로는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을 이끈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선정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엑시인피니트는 P2E모델을 최초로 실행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엑시 인피니티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의 승리를 불러오는 트로이 목마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앱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는 NFT 순위 1위를 지속해서 차지하고 있는 NFT 게임 프로젝트다.
엑시 인피니티의 개발팀 스카이마비스는 지난해 P2E 기반에서 더욱 생태계를 확장해 게임 내 보상 토큰 중 하나인 스무스러브포션(SLP)코인을 소각할 수 있는 DEX 거래소를 스왑거래소 카타나(Katana)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랜드 게이밍 모드 도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엑시 랜드는 엑시 인피니티 몬스터들의 세계인 루나시아의 땅이다. 스카이 마비스의 창립자 제프리 저린은 “엑시 인피니티는 더이상 포켓몬고 같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랜드는 엑시 인피니티 유니버스에서 개발되는 또 다른 게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