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이후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단기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5년과 10년 수익률 차이는 -1.6bp(-0.016%포인트)로 떨어졌다.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 발발 직후로 경제 상황이 급격히 위축될 것을 우려하던 시기다.
2년-10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18.5bp(0.185%포인트)로 좁혀졌다. 3년-10년 스프레드역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장단기 채권수익률이 역전되거나 좁혀지면서(플래트닝)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 결정이 향후 미국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 기준금리를 반영하는 유로달러 선물은 2023년 9월물이 2.7%에 거래됐다. 5월 연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75% 이상이다.
전날 연준은 25bp 금리 인상을 했고 올해 남은 6차례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MUFG의 거시 전략가 조지 곤칼브스는 “파월 의장은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인플레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정책 실수이고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곤칼브스는 “결국 시간이 말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랜트 손톤의 수석 경제학자 다이안 스웡크는 “연준은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온 힘을 쓰고 있다. 미국 경제는 하반기에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웡크는 “미국은 연준의 긴축과 고유가로 인해 경기 침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