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말이 있다. 강력한 탈중앙화 운동 없이 공동의 선을 향해 나아가는 정부는 언제든지 폭정을 초래할 수 있다.”
포춘은 12일 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 CEO 쉴라 워렌, 파라다임의 정책 이사 저스틴 슬러터가 쓴 진보와 혁신이 탈중앙화와 어떻게 연결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장문의 기고를 게재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약
여성 참정권 운동, 시민권 운동, 노동조합, 환경 보호 투쟁에 이르기까지 사회 운동은 일반적으로 아래로부터 위로 성장한다. 지도자가 등장하지만, 승리한 운동에서 지도자는 대중의 의견을 반영한다.
# 암호화폐를 공격하는 진보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진보적 논객들은 탈중앙화라는 개념을 공격했다. 진보주의자들은 암호화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독과점으로 악명 높은 대형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을 옹호하는 기이한 모습까지 나타났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선출되지 않은 소수의 기술자들이 멋대로 세상을 운영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탈중앙화 기술은 이러한 독점과 독재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필자들은 진보주의자다. 우리는 암호화폐 운동에 합류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한 개인이나 기업이 통제할 수 없다.
# 불평등 심화와 기술 독점
우리는 권력이 분산되어 있고, 그 누구도 시민권과 시민적 자유에 관한 한 우리 모두를 지배할 수 있을 만큼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 세상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탈중앙화된 세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증했다. 특히 국내(미국)의 불평등은 더욱 심각하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기술 변화의 힘이 소수의 거대 기업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30년 전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인터넷은 광활한 기회의 땅이었다. 이제 인터넷은 탈출하기 어려운 울타리 안에 갇힌 작은 정원에 불과하다.
우리 모두는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떠나겠다고 맹세했다가 “친구들이 모두 그곳에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곤 한다. SNS를 지배하는 디지털 봉건 영주들은 내가 만든 내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다.
# 탈중앙화 운동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형 기술 기업과 대형 은행이 제기하는 문제는 정치적 행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도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지만, 정치적 행동과 탈중앙화 기술을 대립적인 것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전사의 두 팔이라고 생각한다.
거대 기업의 규모를 줄이려면 이를 제어할 정부가 필요하다.(정치적 행동)
동시에 독점적 거대 기업을 양산하지 않으면서도 기업 간에 경쟁을 일으키려면 탈중앙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당황스럽습니다. 왜 진보주의자들이 탈중앙화 기술을 혐오할까? 반대로 잘 알려진 단점을 가진 거대 기업들을 지지할까?
아마도 그들이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암호화폐 기술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우리의 책임일 수 있다.
# 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는 분산원장
탈중앙화의 핵심은 특정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공개적이고 허가가 필요 없는 원장이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전 세계의 컴퓨터를 사용하여 검증된 정보만 추가되도록 하는 원장을 운영하는 기술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은행, 유튜브, 심지어 레딧과 같은 웹사이트를 생각해 보라. 중앙 집중화된 단일 주체가 모든 웹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다. 마음대로 사이트의 기능을 변경하거나, 사용자를 제거할 수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멋대로 쓰기까지 한다.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
# 탈중앙화 운동 사례
블록체인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자신의 정보를 제어하며, 자신의 재량에 따라 해당 정보와 데이터를 다른 시스템으로 옮길 수 있다.
블록체인은 P2P 방식으로 데이터와 돈을 교환할 수 있게 해준다. 비싼 수수료, 관료적이며 불필요한 중개자의 허가 따위는 필요없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암호화폐를 이용해 우리는 4억 2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국제 사회가 관료적 장애물 때문에 미적거리는 사이에 암블록체인 기술은 러시아 당국이 압수하거나 동결할 수 없는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게 도왔다.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금융을 제공해준다.
#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중앙화된 주체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더 쉽게,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선의의 대한 기대를 알고 있다. 그래서 중앙 집중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력한 중앙 정부가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집중된 경제가 더 나은 중앙 계획을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은 유혹적일 수 있다.
하지만 역사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듯이, 강력한 탈중앙화 운동 없이 공동의 선을 향해 나아가는 정부의 노력은 폭정을 초래하곤 했다.
# 웝3의 이상 : 다수가 변화를 주도하는 시스템
최선의 길은 탈중앙화다. 어느 한 사람이나 파벌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협력하여 모두를 위한 안정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 독점을 피하는 방법은 독점을 허용하지 않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소수가 어떻게 다수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다수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웹3가 추구하는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