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가 “스테이블코인에는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야후는 마커스와 인터뷰가 지난주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원 청문회 이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마커스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할까?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첫번째 이유는 소비자 보호 측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매입하는지, 현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 무엇보다 유보자산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가장 품질 높은 스테이블코인은 유보자산이 현금과 단기 국채로 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는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디엠(과거 리브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연내에 ‘노비(Novi)’로 명명된 지갑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마커스는 이달 초 “암호화폐 디엠이 미국 달러에 연동돼 개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브라에서 이름을 바꾼 디엠은 페이스북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다. 리브라 계획이 나왔을 당시 미국, 유럽 정부로부터 거대 IT 기업이 금융 네트워크를 장악할 수 있다며 강력한 견제를 받았었다.
리브라에 대한 대응으로 각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마커스는 “우리는 결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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