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7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44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오른 1,436.8원으로 시작해, 점차 오름폭을 키웠다.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달러의 강세가 꼽힌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2% 오른 106.677을 기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산 수입품에 이 같은 관세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유예 상태인 대(對) 멕시코·캐나다 관세(25%)도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 상황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전일보다 19.34포인트(0.73%) 하락한 2,621.7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천379억 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77원으로,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인 958.11원보다 7.66원 올랐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1% 하락한 149.39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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