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 비트와이즈(Bitwise)가 ‘비트와이즈 앱토스(APT) ETF’를 델라웨어주에 공식 등록했다고 27일(현지시각) 크립토-이코노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서류를 제출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 최초의 APT 기반 ETF가 될 전망이다.
앱토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확장성과 거래 속도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2022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비트와이즈의 이번 ETF 등록은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는 알트코인 ETF 신청 흐름과 맞물려 있다. 최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폴카닷(DOT) 기반 ETF를,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헤데라(HBAR) 기반 ETF를 각각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관심 증가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환경이 점진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와이즈의 ETF 등록 소식이 전해지자, APT 가격은 24시간 동안 10.63% 급등하며 6.21달러 에 도달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각각 3% 이상 하락한 하락장 속에서도 나타난 상승세로, APT가 강한 시장 신뢰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앱토스는 단순한 투기성 자산이 아닌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ETF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생태계 확장은 물론, 미국 암호화폐 시장 내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