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 하원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정책 담당 정치인이 정치 환경의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거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이 블록체인, 웹3,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브라이언 스틸 하원의원이 밝혔다. 그는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Labs)와의 인터뷰에서 정책적 변화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 확보”
디지털 자산, 금융기술, 인공지능(AI)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스틸 의원은 “미국이 다른 국가보다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합리적인 소비자 보호와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두 가지 주요 법안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과 시장 구조 개편 법안 – 기존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법(FIT21)’을 강화한 버전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틸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와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 체제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이 위축됐다고 평가하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스테이블코인 육성 기조
암호화폐 업계는 바이든 행정부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 정책을 비판해왔다. 이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접근을 차단하고, SEC가 규제 집행을 통해 웹3 사업을 견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석스는 스테이블코인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미국 내에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연동되며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전략적 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입을 고려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활용 가능성
스틸 의원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국경 간 송금: 높은 거래 수수료를 해결하는 데 유용
- 부동산 거래: 거래 비용 절감 및 신속한 결제 가능
- 신원 검증: 블록체인을 통한 신원 인증 시스템 도입으로 선거 신뢰도 제고
미국, 블록체인 주도권 확보할까?
미국이 블록체인과 웹3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지가 다시 미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및 시장 구조 개편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시장은 더 명확한 규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