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러시아 레닌그라드주에 자국 내 가장 큰 암호화폐 ‘채굴 농장’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3일(현지시각) 러시아 레닌그라드주가 5억 루블(약 730만 달러, 한화 약 81억 원)을 투자해 대형 암호화폐 채굴 공간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레닌그라드의 ‘암호화폐 채굴 농장’이 사용하는 채굴기 갯수만 3000개에 달하며 사용 가능한한 전력은 20밀리와트(mW)다.
레닌그라드의 채굴 농장을 제작한 업체는 호주 소재 크립토유니버스(Cryptouniverse)다. 이 채굴 공간의 규모는 4000평방미터이며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채굴이 주요 사업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채굴 농장은 개인 채굴자에게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게 비트코인이스트의 보도 내용이다.
농장 공동 운영자 알렉세이 코롤리오프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채굴 농장이 생겼다. 우리는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채굴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스트는 러시아 정부가 최근 들어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책으로 암호 자산 수용성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