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비판론자인 일명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리스크(Lisk)의 마케팅 책임자 토마스 쇼우튼이 루비니 교수의 암호화폐 비판론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게재했다.
다음은 쇼유튼이 기고한 글의 주요 내용이다.
루비니의 비판적이고 비합리적인 발언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공정한 관찰을 방해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업계에서 새로운 수준의 혁신과 효율성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을 쇠퇴하는 시장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생각이며, 우리는 시장이 성숙하고 사기성 프로젝트가 드러나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탈 중앙화’ 개념은 루비니의 말처럼 “가상의 억만장자들에 전파시킨 신화”가 아니다. 이것은 새로운 혁신가들을 끌어들이는 운동이며, 수천명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위해 열정을 바쳐온 것이다.
이에 따라 루비니의 주장에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집행위원회(EC)는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의 주요 동력을 평가하며, 디지털 단일 시장을 위한 유럽 블록체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러한 성장 분위기는 최근 미 백악관 경제고문을 지낸 게리 코언의 블록체인 연구 스타트업 합류 등 유력 인사들의 블록체인 업계 진출이 줄잇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개발자의 고용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개 대학 중 절반 이상에서 관련 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미국의 블록체인 교육 환경은 지난 1년 동안 급속히 발전해, 스탠포드대학교는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 관련 10개 코스를 개설했고, 뉴욕대도 블록체인 기술을 전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처럼 교육계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루비니의 말처람 “붕괴되고 있는 기술”로 보이지는 않는다.
얼마 전 루비니가 블록체인을 “미화된 스프레드시트”(glorified spreadsheet)라고 비난했지만 전 세계의 열정적인 팀들은 미래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생태계의 기반을 위해 노력 중이며, 업계는 건전하게 성숙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