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조아라 기자]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한 캐나다 기업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캐나다 달러를 발행키로 했다.
7일 해외 암호화폐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에 따르면 캐나다 대부업체 레든(Ledn)이 자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최고경영자 프랜시스 풀리오는 비트코인 자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상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풀리오 대표는 “우리는 이 상품을 최초로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상품은 우리가 비트코인으로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대출은 세금 납부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게 기업의 주장이다.
레든(Ledn)의 마우리시오 바톨로메오(Mauricio Di Bartolomeo) CSO는 “레든의 대출금은 유동성을 따질 때 조금 더 유리한 방법”이라며 “비트코인의 판매자는 이익을 위해 세금을 내야 하지만, 레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출금 이자에 대한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레든은 비트코인을 지원하며 대출을 발행한 캐나다 최초의 업체다. 레든의 자체 ICO ‘인락(InLock)’이 진행 중이며 인락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된 암호화폐 담보대출 플랫폼이다.
인락 CEO인 크사바 크사바이(Csaba Csabai)는 “가상화폐 담보와 유동성은 시장에서 새로운 개념”이라며 “주요 금융 기관들이 새로운 형태의 대출을 제공할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