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자 상거래 업체 LQR 하우스(LQR)가 19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및 암호화폐 결제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주류 및 음료 부문에 특화된 틈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LQR 하우스 이사회는 이날 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LQR 하우스는 또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CWSpirits.com’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디지털 화폐를 통해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회사는 암호화폐 결제 도입의 일환으로 최대 1천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규정을 채택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 회사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LQR 하우스의 CEO인 션 돌린저는 “비트코인이 인정받는 자산 클래스로서 추진력을 계속 받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는 독특한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견해로 비트코인의 유한성과 희소성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현대적 헤지 수단이자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우리의 혁신적인 전략과 미래 지향적 비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LQR 하우스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시장 상황 및 회사의 현금 흐름 요구 사항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기업들 가운데 재무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 보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10시 2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186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4%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9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1월 13일 9만3434.36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