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1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유지하며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 속에 장중 한때 1,4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97.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99원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1,400.1원까지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의 핵 독트린 개정과 우크라이나의 미·영산 미사일 발사 등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긴장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며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달러 가치의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4% 상승한 106.541을 기록하며 환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시장의 달러 수요를 일부 상쇄했다. 또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 강세를 일정 부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63원으로 전날보다 7.38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 154.835엔으로 집계되며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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