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데리빗(Deribit)이 에테나(Ethena)의 합성 달러 USDe를 파생상품 담보로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USDe 보유자는 담보로 사용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다.
22일9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데리빗은 사용자들이 USDe를 파생상품 마진 담보로 활용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로스 담보 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통합은 2024년 1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규제 승인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에테나 랩스(Ethena Labs)의 창립자 가이 영은 이번 통합이 기존의 스테이블코인 담보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구조화 금융상품 사례”를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USDe는 에테나가 2023년에 출시한 합성 달러로, 미국 달러의 가치를 모방하지만 물리적 달러로 직접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디지털 금융 상품이다.
대신, USDe는 영구 및 선물 시장에서의 델타 헤징 파생상품 포지션으로 뒷받침되어 완전한 탈중앙성을 유지한다.
에테나는 USDe 외에도 자체 거버넌스 토큰인 에테나(ENA)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생태계 내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
데리빗의 이번 통합은 기존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 담보 활용 방식을 넘어선다. 사용자들에게 더 다양한 금융상품과 탈중앙화된 담보 선택권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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