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주당 소속 제이미 리사라가 위원이 내년 1월 17일 사임할 것이라고 2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전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 사임을 발표한 데 이어 또 다른 민주당 위원이 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SEC의 정책 결정에서 공화당의 영향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라가 위원의 사임으로 SEC는 2025년 초까지 공화당 위원인 마크 우예다와 헤스터 피어스가 주도하는 공화당 다수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민주당 위원으로는 캐롤라인 크렌쇼만 남게 되며, 그녀의 임기는 이미 만료된 상태며 최대 18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리사라가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사임 이유로 아내의 중병 투병을 언급하며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족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가 공화당 위원 중 한 명을 SEC 의장 대행으로 임명할 경우(마크 우예다가 유력), 새로운 SEC 리더십이 정책 우선순위와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입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위원들은 2대 1의 다수로 SEC의 의제를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겐슬러 의장은 금요일 성명을 통해 리사라가 위원의 사임을 언급하며 “그는 투자자 보호와 자본 형성을 촉진하고 시장이 투자자와 발행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하는 데 있어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