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비트코인(BTC)이 2024년 역대 최고점을 갱신하며 암호화폐 생태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근 조정과 같은 단기적 변동성에도 일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핀볼드(Finbold)는 OpenAI의 ChatGPT-4o를 통해 주목할 알트코인을 선정했다. AI가 지목한 대표 주자는 △리플(XRP)과 △솔라나(SOL)다.
# 리플, 규제 리스크 완화와 ETF 기대감이 상승 동력
ChatGPT는 리플의 미래가 규제 환경 개선과 함께 더 밝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리플의 증권 재분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퇴임과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 임명 가능성도 리플에 긍정적이다. 새로운 행정부가 규제 기관을 재편하면서 리플 관련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I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규제 결과는 대규모 기관 채택을 촉진하고 리플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리플이 금융 기관들과 구축한 국제 송금 파트너십은 리플의 수요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리플는 이미 현재 강세장에서 1달러 아래의 오랜 횡보 구간을 벗어나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2월 22일 기준 리플은 28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15% 상승에 그친 비트코인을 크게 앞질렀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강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최근 리플가 과거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 상승 흐름과 유사한 움직임이 관찰되며, 리플 2.90달러를 돌파하면 5.85달러와 8.76달러의 목표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솔라나, 강력한 개발자 성장과 반등 신호
AI는 두 번째 유망 알트코인으로 솔라나를 꼽았다. 솔라나는 △높은 처리 속도 △낮은 거래 비용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용자와 개발자를 끌어들이며 꾸준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는 2024년 신규 개발자 성장에서 83%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이더리움(ETH)을 추월했다. 이는 솔라나가 점차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솔라나는 현재 182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동안 2%, 일주일 동안 17%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80% 상승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솔라나가 188~179달러 구간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 지지선은 과거 저항선 역할을 했던 구간으로, 향후 반등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솔라나의 상대강도지수(RSI)가 31.72로 하락하며 반등 신호를 나타내는 가운데, 스토캐스틱 RSI도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리플와 솔라나 모두 강력한 펀더멘털과 상승 모멘텀을 갖췄지만, 이들의 성과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시간 23일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은 전일비 3.1% 하락한 9만 4000달러 거래된다. 연중 고점에서 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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