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레이어-1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약 6천만 달러 상당의 USDC가 유출됐으며 이는 북한 해커 그룹이 하이퍼리퀴드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발생한 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익명의 암호화폐 시장 관찰자 테이(Tay)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며 북한 해커들이 하이퍼리퀴드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테이는 암호화폐 프로토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추적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USDC 대규모 유출 발생
해시드 오피셜(Hashed Official)의 듄(Dune) 기반 추적기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10시(UTC) 기준 하이퍼리퀴드에서 유출된 USDC는 6천만 달러에 달했다. USD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 담보 자산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플랫폼의 입금 브리지에는 약 22억 달러 상당의 USDC가 남아 있다.
테이는 북한 해커와 연결된 지갑 주소들이 하이퍼리퀴드에서의 거래 중 7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커들이 단순히 거래를 위해 플랫폼을 사용하기보다, 내부 구조를 파악해 향후 악의적인 공격을 준비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이는 “북한은 거래하지 않는다. 북한은 테스트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리퀴드, 높은 시장 점유율과 급등하는 토큰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해당 플랫폼에서 기록된 거래량은 약 86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1월 29일 출시된 하이퍼리퀴드의 토큰 HYPE는 출시 이후 600% 이상 상승하며 28.6달러까지 올랐다. 코인게코 자료에 의하면 한때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며, 현재는 세계 22위의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안 우려 속 하이퍼리퀴드의 대응
하이퍼리퀴드는 USDC 유출 및 북한 해커 위협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테이는 2주 전 하이퍼리퀴드에 직접 연락해, 잠재적 위협에 대처할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테이는 “이들은 전체 북한 해커 그룹 중 가장 정교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집요하며, 크롬이 오늘 패치한 0-day 취약점과 같은 고급 기술을 다룰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브프로토콜(SOLV), 하이퍼리퀴드(Hype)와 협력으로 디파이 혁신 이끈다 – HyperSolv 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