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스토리(Story)의 주간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인간이 창작자로서 어떻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화는 스토리 공동 창업자인 제이슨(Jason)과 데브렐 팀 리드인 데브렐리우스(Devrelius), 그리고 AI 및 암호화폐 업계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꼽히는 굿 알렉산더(Good Alexander)가 함께했다.
창작자와 IP, 그리고 AI 시대의 과제
굿 알렉산더는 이번 대화에서 AI와 관련된 IP(지식재산권)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많은 AI 모델이 이미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작가, 예술가, 기업 등의 IP가 무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창작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AI 모델들이 책, 영화, 음악 등 모든 형태의 저작권 자료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고 있다”며 “개인이나 기업이 이를 법적으로 대응하기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IP 개념이 완전히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P의 미래: 방어에서 인증으로
제이슨은 AI 시대의 IP 개념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는 무언가를 복제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그러나 인터넷과 AI는 정보를 제한 없이 공유하고 복제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방어보다는 ‘인증'(Authenticity)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P 인증의 한 예로 음악 산업을 들었다. “드레이크(Drake)의 음악이 AI로 복제되더라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식적으로 승인된 콘텐츠에만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면, 스포티파이(Spotify)와 같은 플랫폼은 인증된 콘텐츠만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방어를 넘어, IP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창작자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IP 보호: 새로운 시장의 등장
데브렐리우스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형태의 IP 보호 및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그 사용 내역을 기록하며, IP 거래를 위한 디지털 마켓을 만들 수 있다”며 “기존의 복잡한 법적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시대에는 IP 라이선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창작물의 사용 조건, 로열티, 활용 범위를 명확히 기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와 인간의 공존: 새로운 경제 모델
굿 알렉산더는 AI 시대에 인간이 AI와 협력하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인간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경제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창작자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될 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AI 학습 데이터를 기준으로 새로운 보상 체계가 형성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결론: IP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다
이번 스페이스 대화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 가져올 IP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구하는 자리였다. 제이슨은 “새로운 인터넷 시대에서 창작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AI와 블록체인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보호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굿 알렉산더 역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화는 AI 시대를 맞이하며 창작자와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스토리의 논의가 IP와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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