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비트코인 매수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주가가 치솟던 스트래티지가 최근 1조원이 훌쩍 넘는 규모의 비트코인 대량 매집에도 주가가 요지부동이다.
12일(현지시각) 스트래티지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7633개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7억4200만달러어치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 시 무려 1조74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6일 비트코인 투자 행보를 강화할 것을 밝히며 사명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스트래티지’로 변경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가 이러한 결정을 한데에는 비트코인 투자를 회사의 주요 사업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를 지속해오면서 2024년 한 해에만 주가가 400% 넘게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 투자로 기업가치가 증가하면서 ‘나스닥 100’에도 편입됐다. 비트코인만 샀다하면 주가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량의 비트코인 매집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비트코인 매집이 이어지던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6% 가까이 내렸다.
12일(현지시각)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326.82달러로 마감해, 아직 시장이 예측한 하방 지지선인 2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를 안정적인 흐름이라 보기는 어렵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3.15~45.65 수준을 기록 중이다. 상대강도지수는 매수·매도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이면 과매도 상태를 의미한다. 지수가 중립에 가까운 수준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명확한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MSTR lowest volume days in 6 months @Micro2Macr0
What you seeing? pic.twitter.com/djWgtTo6fk— TommyJR ???????? (@tempo_cap) February 12, 2025
현재 스트래티지 주가는 현재 373.46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X(옛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차트 분석가 토미 주니어는 “해당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437.31달러에서 540.2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 현 상태에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주요 하방 지지선인 283.18달러를 밑돈다면 2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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