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자산 운용사 볼래틸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엑스알피(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신청했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신청에는 △스팟(현물) XRP ETF △2배 레버리지 XRP ETF △-1배 인버스 XRP ETF가 포함됐다.
XRP ETF 승인 가능성 77%…시장 기대감 반영
현물 XRP ETF는 XRP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상품이며, 2배 레버리지 XRP ETF는 하루 변동성을 두 배로 증폭한다. -1배 인버스 XRP ETF는 XRP 가격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품으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XRP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거래되는 예측 시장에 따르면, 올해 안에 스팟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은 77%로 평가된다. 다만, 7월 31일 이전 승인 가능성은 35%로 낮게 책정됐다.
그레이스케일·위즈덤트리 등과 경쟁 구도 형성
볼래틸리티 셰어스는 이번 신청을 통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코인셰어스(Coin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한편, SEC는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XRP ETF의 19b-4 서류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며 심사 절차를 개시했다.
미국 시장보다 한발 앞서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초의 현물 XRP ETF가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곧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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