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전문 투자 및 관리 회사인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펭구(Pengu) ETF를 신청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이는 NFT와 암호화폐를 함께 보유하는 첫 번째 ETF가 된다.
캐너리 캐피털은 SEC에 제출한 ETF 등록 서류에서 이더리움(Ehereum) 기반 NFT 프로젝트 ‘퍼지 펭귄(Pudgy Penguins)’의 공식 토큰인 PENGU와 해당 프로젝트의 NFT를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PENGU 토큰과 퍼지 펭귄 NFT를 주된 투자 자산으로 삼으며, 추가적으로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 같은 디지털 자산도 보유할 예정이다. 이는 PENGU 및 NFT의 매수·매도·전송 과정에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캐너리는 펭구 ETF 외에도 △수이(Sui) △헤데라(Hedera)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을 추적하는 여러 ETF를 추진 중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다양한 금융사가 SOL, XRP, DOGE 등 여러 암호화폐 ETF 승인을 시도해 왔다.
SEC는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Spot Bitcoin ETF), 7월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Spot Ethereum ETF) 를 승인했다. 기존 행정부 아래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강경했던 SEC는 최근 기조를 변화시키며,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철회하고,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는 등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