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번 주 들어 미 재무장관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논평과 의회 청문회 등을 통해 미 정치권이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대해 적대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1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맥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비트코인과 배경 기술인 블록체인 원장 기술의 보안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페이스북이 개발중인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탈중앙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 페이스북 리브라 청문회에 참석했던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셔로드 브라운 의원은 암호화폐 전체가 아닌 페이스북 리브라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그는 전날 청문회 후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은 성냥 한통을 손에 넣은 아기처럼 위험하다”면서 워싱턴의 압박에 따라 리브라가 실제로 출범 가능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 정치권의 이러한 태도들에 대해 CCN은 암호화폐 전반과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린다고 지적했다.
즉 미 정치권이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해서는 적대적이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CCN은 궁극적으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지지하게 될 것이며, 정부는 블록체인 혁신을 육성하거나 심지어 직접 채굴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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