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비트코인을 이용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매우 강력한” 법 집행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므누신은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처럼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범죄자들이 수십억달러의 불법 거래를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규제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므누신이 이처럼 암호화폐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경계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 주에만 두번째로, 그는 페이스북 리브라에 관한 의회 청문회를 앞둔 주 초에도 과거 여러 정부 기관들의 발언들을 반복하면서, 암호화폐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주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므누신은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해서도 “리브라는 돈세탁, 테러 자금조달, 인신매매, 마약거래, 탈세 등 범죄로 악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실제로 국가안보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