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전세계 규제당국의 만족 없이는 페이스북 리브라 출시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베누이트 코우레(Benoit Coeure) 이사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샹티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는 출시 전 사용자들에게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면서 “리브라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며 출시 첫날부터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규제 기관과의 상당한 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우레 이사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리브라와 규제 당국의 입장차이가 얼마나 다른 지 알게될 것”이라면서 “규제당국은 우리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전이나 올바른 규제 체계를 갖추기 전까지 어떤 프로젝트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우레 이사는 이달 초에도 리브라와 관련해 글로벌 규제당국이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존 규제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은행들이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리브라에 대한 G7 실무자 회의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이 문제를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위원회(FSB)와도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