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를 통해 금융부문으로 진출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영국 하원이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영국 하원의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다미안 콜린스는 최근 몇년간 발생한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스캔들과 관련해 리브라의 출시, 그리고 수십억 사용자들의 세부적인 개인 금융정보 보호 능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이낸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회사를 독자적 국가로 전환하려고 거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콜린스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 오랜 비판론자로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 데이터 스캔들이 불거진 뒤 18개월에 걸쳐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페이스북은 물리적 국경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한 사람의 감독을 받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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