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2일(현지시간) 좁은 범위 내에서 계속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단기 지표들은 여전히 약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장중 1만1120달러의 고점을 기록했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선 1만1080달러 위에서 마감되지 못하고 다시 1만300달러로 후퇴했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최근 1만3200달러에서 9049달러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은 온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시간 챠트의 이동평균 수렴·확산(MACD) 막대 그래프(위 왼쪽 챠트)는 0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세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됐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17일 저점 9049달러에서 시작된 반등이 끝났으며 앞으로 24시간 이내 1만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0 이하로 후퇴한 것도 비트코인의 약세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1만1080달러를 뚫고 올라갈 경우 이번주 1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주간 챠트에서는 1만2000달러가 상승론자들이 극복해야 할 중요한 저항선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이 이번 주 일요일(UTC 기준 28일) 1만2000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1만2000달러 위에서 목격된 바이어 피로감을 무효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14주 RSI가 과매수영역(70 이상)에서 빠져나오고 있고 MACD 막대 그래프의 고도가 낮아지는 것은 강세 모멘텀 약화 신호라고 해석했다.
때문에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은 앞으로 하루 이틀 사이 1만달러 밑으로 내려설 가능성이 높으며 9097달러(5월 30일 고점)가 하방향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11시 3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34% 내린 1만308.7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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