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7–22>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세계은행에 따르면 은행 계좌가 없거나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17억명에 달한다.
독자들이나 나는 은행 서비스를 당연시 한다. 만일 누군가가 우리에게 수표를 준다면 우리는 무료 내지 아주 적은 비용으로 그 수표를 은행에 손쉽게 예치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신용카드를 긁거나 불과 몇 초 만에 돈을 주고 받는 것을 가능케 하는 앱을 우리 전화기에 다운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준비되어 있는 저렴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10억이 넘는 사람들 입장에서 은행 서비스 이용에는 큰 대가가 요구된다.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불충분한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두 가지 커다란 불이익을 받는다.
- 그런 사람들은 송금 서비스 이용을 위해 자신들의 소득에서 감당할 수 없는 높은 비율의 비용을 불필요하게 제3자에게 지불한다. 그리고/아니면
- 그런 사람들은 단지 현금을 지니고 있다는 점 때문에 강도질에 취약하다.
우리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중국, 인도와 같은 국가의 지방 빈민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 만일 대부분이 아니라면 – 인터넷에 접근 가능하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나는 중국의 농촌 마을의 가난한 농부들이 휴대용 전화기로 쌀의 현물 시세를 체크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개발도상국이나 신흥시장의 문제만은 아니다 …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미국 가계의 약 25%가 전통적 은행 시스템 이외의 금융서비스에 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서비스의 성장을 밀어붙이는 중요한 촉매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은행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17억명의 사람들이다.
인터넷, 스마트폰, 블록체인기술의 조합은 전세계적으로 10억이 넘는 이런 사람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서비스는 웨스턴 유니온(WU), 머니그램(MGI), 페이팔(PYPL) 그리고 국제 은행 송금과 같은 기성 서비스와 비교해 더 저렴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우월하다. 블록체인 결제는 몇 분이면 완료되며 비용은 거의 무료 수준이다. 은행 계좌를 요구하지 않는다.
특별히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스타트업들은 여럿 있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리브라를 앞세운 페이스북의 이 분야 진입은 가장 야심적일 뿐 아니라 국경을 초월해 소비자와 소비자간 결제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웨스턴 유니온이 1850년대부터 벌여온 사업인 송금 경쟁에서 페이스북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페이스북은 23억의 사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강자다. 그리고 리브라는 디지털 화폐 사용에서 발생하는 변동성 위험의 대부분을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제거할 솔루션을 발견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의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이 지원하는 통화 바스켓으로 리브라를 지지할 계획이다.
나는 리브라가 세계 통화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아니라 수백억달러의 자본을 가진 기업이 지원/후원하는 화폐가 생겨날 것이다.
리브라는 현대 들어 한번도 존재한 적이 없는 형태의 통화, 즉 사적인 돈이다.
리브라는 대단한 사건이다. 나의 와이스 크립토 인베스터(WCI) 구독자들은 이미 페이스북(FB)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리브라가 궁극적으로 페이스북의 이익을 두 배, 세 배, 심지어 네 배로 늘려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올라타는 것은 결코 늦지 않았다.
이 말은 서둘러서 내일 아침 당장 페이스북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항상 그렇듯이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내가 보낼 다음 번 “매수” 신호를 기다릴 것을 권유한다.
매수 신호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WCI 독자들을 위해 내가 쓰는 암호화폐 기술(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 선택에 관한 다음 보고서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