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1만달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월과 5월 저점을 연결하는 상승형 추세선을 침범했으며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적 약세 패턴을 만들어냈다.
일별 챠트(위 왼쪽)는 가격과 거래량을 동시 고려해 산출되는 차이킨 자금흐름지수가 4월 말 이후 처음 0 아래로 하락, 비트코인이 거의 3개월만에 처음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0 밑으로 후퇴, 상황이 약세임을 나타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기록한 최근 저점(9049달러)을 향해 후퇴하기 위한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1만1120달러 보다 높은 UTC 종가를 기록할 경우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은 무효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트코인 4시간 챠트(위 오른쪽)에서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하락형 채널 브레이크아웃이 발생하면 비트코인의 종가가 1만11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이번 주 주간 종가가 1만2000달러를 상회하면 강세장 부활을 알리는 보다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뉴욕시간 23일 오후 2시 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99% 내린 1만24.9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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