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닥터 둠”이라는 별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판론자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가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금지 움직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24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나라가 암호화폐를 실제로 금지한다면 암호화폐로 인한 사기와 투기 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의 이와 같은 반응은 22일 인도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둘러싼 위험 및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사설 암호화폐 금지를 공식 권유한 정부 부처간 위원회(IMC)의 결정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것이다.
그동안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가 “불평등을 초래하는 거대한 동력”이라며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범죄자들이 소매 투자자들을 이용함으로써 북한보다도 심한 소득 불평등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또한 그는 최근 비트멕스 등 거래소들을 통해 러시아, 이란 등 출신의 테러범들과 다른 범죄자들이 자금을 세탁하고 있으며, 거래소는 수익을 위해 이를 눈감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