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49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강세 반전 확인 위해선 1만1천선 회복이 우선
비트코인, 2.8% 내린 9716달러…이더리움, 0.1% 오른 212달러
XRP 0.9%, 라이트코인 2.2%, EOS 9.0%, 테더 0.6%, 스텔라 0.9% ↑…비트코인 캐시 0.8%, 바이낸스코인 1.9%, 비트코인SV 3.5%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면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주요 코인의 경우,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변동폭 자체도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낙폭을 유지하며 97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64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5분 기준 9716.2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79% 내렸다. 이더리움은 0.13% 오른 211.58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0.90%, 라이트코인 2.24%, EOS 9.01%, 테더 0.56%, 스텔라가 0.88%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80%, 바이낸스코인 1.92%, 비트코인SV가 3.45%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86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4.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4일 오후 12시2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근월물이 1만선을 하회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380달러가 내린 9770달러를. 8월물과 9월물은 각각 395달러와 425달러가 하락한 9830달러와 988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365달러가 후퇴한 1만17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며 장 중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낙폭이 유지되며 9700선으로 후퇴, 횡보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172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하다.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이 상승 반전됐으며, EOS는 9%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일 저스틴 선 CEO 관련 부정적 소문으로 급락했던 트론은 시총 순위 11위로 다시 밀렸지만 하락세를 접고 1.78% 올랐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1만선을 하회한 비트코인이 얼마나 추가 하락할 것인가에 쏠리는 분위기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장기 지지선이 붕괴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1만선을 하회하며 1만1120달러에서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지난 17일 저점인 9049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약세 패턴이 무효화되기 위해서는 1만200선의 회복이 우선이며,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1만1100선 위로 올라서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CCN도 1만선이 다시 붕괴되며 시장에 매수세력이 다시 형성되기 전까지 당분간 추가 하락 위험이 크다는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 유지에 실패한 것은 더 강한 후퇴의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현재의 가격 추세와 약한 매수세가 이어지면 897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CN은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며, 이번 주 이용자 대상 테스트에 들어간 ICE의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 재료 등 상승 반전을 위한 촉매제 역시 유효하다는 일부의 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46% 내렸고, S&P500지수는 0.08%, 나스닥지수는 0.3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