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의 증권사 이토로(eToro)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리브라에 대해 알고 있다는 비율이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리브라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는 아직 비트코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미국 성인의 약 58%가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리브라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6%, 이더리움은 1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이토로 관계자는 리브라가 보다 탈중앙화 되고 민주화 된 금융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리브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뚜렷해서, 응답자의 약 54%가 페이스북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토로 측은 자신의 돈을 맡길 만큼 페이스북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17%에 불과해, 앞으로 페이스북이 이러한 신뢰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