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기술·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달러를 탈환했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강세 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비트코인의 약세 패턴은 아직 온전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약세 패턴을 무효화시키고 강세 견해를 되살리려면 1000달러 정도 추가 상승, 1만1120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1만1120달러의 저항선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이날 반등 시도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 시간 25일 오전 10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05% 오른 1만15.6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일 비트스탬프에서 9514달러의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일별 챠트(위 왼쪽)는 비트코인이 7월 10일과 20일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현재 1만200달러)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방향으로 움직이는 5일 이동평균(MA)과 10일 MA도 추세선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5일과 10일 MA는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50일 MA 아래로 내려가는 약세 국면을 연출했다.
12시간 챠트(위 오른쪽)는 거래가 부진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진행된 비트코인의 회복세 지속에 의문을 제기한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거래량 증가를 수반한 비트코인의 하방향 추세선 돌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다시 9600달러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추세선 돌파에 성공하는 경우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이미 하락형 쐐기 브레이크아웃(강세 역전 패턴)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1만112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의 전반적 전망은 비트코인 마감가가 1만1120달러를 넘어서야만 강세 전환될 것이며 1만1120달러 브레이크아웃이 확인될 경우 지난달 고점 1만3800달러를 향한 문이 열릴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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