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락 종목 대부분 낙폭은 작은 편이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838.4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33%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41%, XRP 0.49%, 라이트코인 1.54%, 바이낸스코인 1.2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2.25%, EOS는 1.0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55달러 하락한 9810달러를, 8월물은 10달러 오른 9955달러를, 9월물은 65달러 내린 1만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락 종목 대부분 낙폭은 작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1만달러 이하로 다시 하락 후 한때 9500 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9800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거래량은 15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와 EOS가 소폭 상승했다.
CCN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이 10시간 사이 6% 이상 하락한 것은 1만달러 선 위에서 핵심 저항수준 시험 실패에 따른 기술적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심리적 수준으로 간주됐던 1만 선 이하로 하락 전 1만100달러 위에서 강한 저항을 보였으며, 이 수준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9000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1만100 지역 시험에 성공한다면 1만586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수준에서 무너질 경우 9600선까지 밀려날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적어도 9906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9600선의 재시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