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최대 기술기업 화웨이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디지털통화를 발행해 페이스북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시나통신에 따르면, 렌 젱페이 화웨이 CEO는 지난 18일 이탈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리브라와 같은 디지털통화를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중국도 그런 통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한 나라의 힘은 인터넷 기업보다 항상 강하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렌의 이 같은 발언이 리브라가 중국 경제에 대해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중앙은행이 우려를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는 이달 초 리브라의 발행에 대해 “그것은 일련의 경제적, 재정적, 그리고 심지어 국제정치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