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600선으로 추가 하락 가능…이선 지켜지면 1만300선으로 반등도 가능
비트코인, 2% 내린 9821달러…이더리움, 2.3% 하락한 217달러
XRP 0.1%, 라이트코인 1.3%, 바이낸스코인 1.5%, EOS 0.4%, 테더 0.2%, 비트코인SV 2.9% ↓…비트코인캐시 2.7%, 스텔라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다시 1만선을 하회해 9800선으로 밀렸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으며, 톱100은 73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9821.4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8% 내렸다. 이더리움은 2.25% 하락한 216.71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0.12%, 라이트코인 1.27%, 바이낸스코인 1.47%, EOS 0.41%, 테더 0.21%, 비트코인SV가 2.89%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2.66%, 스텔라가 0.43%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4.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12시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내림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10달러가 하락한 9755달러를. 8월물과 9월물은 각각 25달러와 85달러가 후퇴한 9920달러와 998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60달러가 내린 1만13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낙폭이 1~2% 수준으로 미미한 편이다.
비트코인도 다시 1만달러를 하회하며 9800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거래량은 150억달러에도 못미쳐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3일별 챠트상의 가격과 거래량을 동시 고려해 산출되는 차이킨 자금흐름지수가 0.02로 아직은 강세 기조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5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최근 저점인 9049달러까지 후퇴하거나 그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9600선의 저항선이 지켜지면 1만300선까지 반등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UTC 종가가 1만1120달러 선 위로 올라서면, 강세 기조는 다시 유효한 것으로 지적했다.
CCN은 전일 비트코인이 10시간 사이 6% 이상 하락한 것은 1만달러 선 위에서 주요 저항수준에 대한 시험에 실패한 기술적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1만100선 시험에 성공한다면 1만586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수준에서 무너질 경우 9600선까지 밀려날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적어도 9906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9600선의 재시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4%, S&P500지수는 0.67%, 나스닥지수는 1.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