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600선으로 추가 하락 가능…이 선 지켜지면 1만300선으로 반등 가능
비트코인, 0.8% 내린 9876달러…이더리움, 0.02% 하락한 220달러
XRP 2.5%, 라이트코인 0.6%, 비트코인캐시 5.7%, EOS 0.7%, 테더 0.1%, 스텔라가 2.8% ↑…바이낸스코인 0.2%, 비트코인SV 1.0%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초반 하락세에서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변동폭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이다.
간밤 다시 1만선을 하회한 비트코인도 초반 낙폭을 줄이며 9800선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으며, 톱100은 5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9875.6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8% 내렸다. 이더리움은 낙폭을 거의 줄여 0.02% 하락한 220.1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XRP는 2.47%, 라이트코인 0.56%, 비트코인캐시 5.65%, EOS 0.74%, 테더 0.10%, 스텔라가 2.76% 상승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0.24%, 비트코인SV가 1.02%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4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4.2%로 다소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10달러가 하락한 9755달러를, 8월물과 9월물은 각각 60달러와 30달러가 오른 1만5달러와 1만10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60달러가 내린 1만130달러를 나타냈다.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후장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전반적으로 9800 선 위에서 횡보했다. 거래량도 145억달러로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주요 알트코인들은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 혹은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챠트분석가들은 가격과 거래량을 동시 고려해 산출되는 차이킨 자금흐름지수가 0.02로 아직은 강세 기조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5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최근 저점인 9049달러까지 후퇴하거나 그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9600선의 저항선이 지켜지면 1만300선까지 반등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또한 UTC 종가가 1만1120달러 선 위로 올라서면 강세 기조는 다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CCN은 전일 비트코인이 10시간 사이 6% 이상 하락하며 1만선을 다시 하회한 것과 관련해, 1만 선 위의 주요 저항선 돌파 시도가 실패한데 따른 기술적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1만100선 시험에 성공한다면 1만586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수준에서 무너질 경우 9600선까지 밀려날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적어도 9906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9600선의 재시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1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74%, 나스닥지수는 1.1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