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9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의 급락세는 가라앉은 상태로 대부분 하락 종목들의 낙폭은 작은 편이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506.8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7%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18%, XRP 0.34%, 바이낸스코인 1.64%, EOS 1.84% 하락한 반면, 라이트코인 0.31%, 비트코인캐시 0.31%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3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85달러 하락한 9525달러를, 9월물은 475달러 내린 9955달러를, 10월물은 변동이 없고, 월월물인 12월물은 460달러 내린 9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의 급락세는 가라앉은 상태로 대부분 하락 종목들의 낙폭은 작은 편이다.
주말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던 비트코인은 낙폭이 감소하며 9500달러 선 인근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150억달러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를 비롯해, XRP, 라인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이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 사이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9100달러 선까지 폭락하며 7% 급락한 후 곧 9500 선 이상까지 반등했다.
CCN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이달 중순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트레이더들의 우유부단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로 볼 때 핵심 지원 수준 942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긴강이 고조되면서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감시 강화가 시장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CN은 이란이 미 정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이란이 국내 암호화폐 채굴을 공식적으로 승인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미 정부의 정책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