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1만달러 선 아래로 급락하는 등의 가격 움직임이 여전히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고치 1만3785달러에 비해 30% 이상 하락한 상태지만 분석가들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강세이며, 강세장 후 30-40%의 후퇴는 비트코인에게 일반적인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최근 2년 동안 비트코인 시장이 크게 발전했음에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소위 ‘고래’라고 하는 소수의 대규모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고래들과 월스트리트는 심리 게임을 좋아한다. 여기에는 시장을 극도로 피곤하게 만들어 거래를 어렵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CCN에 따르면, 리버코인이라는 트레이더 역시 고래들이 이른바 ‘베어트랩’(bear trap)을 이용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의 가격 변동을 정확히 예측했다.
그는 “고래들이 가격을 떨어뜨리고 트레이더들을 속여 쇼트 포지션을 유도한 후 다시 가격을 올리는 과정에서 매도자들의 손실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고래들은 이 과정을 반복하기 위해 모든 유동성을 다시 거두어 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