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9일(현지시간) 9000달러대 중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약세 추세 강화로 9000달러 밑으로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간밤에 9111달러까지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반등,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9725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 모멘텀은 여전히 약세며 챠트의 기술적 지표들은 비트코인이 다시금 9100달러, 그리고 88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가리켰다.
일별 챠트는 비트코인이 6일 연속 50 피어리어드(period) 이동평균(MA) 아래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약세며 약세론자들이 점차 중기 추세까지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일별 챠드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레벨인 50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으며 매도 압력이 더 커졌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100 피어리어드 MA와 7월 25일 ~ 27일 저항 지대를 토대로 산출한 비트코인의 지지선은 8800달러로 나타났다.
주간 챠트도 비트코인의 기술적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주간 캔들은 약세 인걸핑 캔들(bearish engulfing candle)을 만들어냈다. 이는 지금 보다 낮은 수준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예시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는 약세론자들이 중기 추세 마저 장악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강세론자들이 단기 추세의 통제력을 되찾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9880달러(7월 25일 ~ 27일 저항선. 비트스탬프 기준) 위에서 마감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29일 오전 10시 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33% 오른 9563.1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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