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란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산업 활동으로 승인했으며 채굴 활동 관련자들의 정부 면허 취득을 의무화 했다고 뉴스 매체 메르(MEHR)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전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정부와 은행 시스템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에 어떤 보장도 제공하지 않는다. 이란 정부는 또 디지털 화폐를 국내 트랜잭션에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르는 이란 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허용은 암호화폐 합법화를 향한 첫번째 발걸음으로 간주된다고 해석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이란에 가해진 미국의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란의 저렴한 전력 요금은 암호화폐 채굴에 유리한 조건이다. 중국 등 일부 외국의 채굴자들도 이란에 채굴 농장을 설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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