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러시아와 중국 국경을 오가는 암호화폐의 80%는 테더(USDT)며 그 규모는 하루 최고 3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코인데스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무역업자들은 당국의 까다로운 자본 통제를 피하는 수단으로 러시아에서 판매한 물품 대금을 현지 암호화폐 장외거래시장(OTC)에서 테더로 교환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오비 러시아의 OTC 트레이딩 헤드 마야 샤흐나자로바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현금과 지갑 주소를 건네주면 판매자는 USDT를 고객 지갑으로 송금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에 의해 1 대 1로 지지받는 테더는 송금 액수와 송금 지역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중국 무역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 이전에는 중국 업자들이 비트코인을 주로 이용했지만 현재는 테더에 밀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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