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기술적 지표는 강세 전환…단기적으로 1만선까지 반등할 수도
비트코인, 1.1% 오른 9619달러…이더리움, 0.5% 상승한 212달러
XRP 2.7%, 라이트코인 0.6%, 비트코인캐시 3.8%, 테더 0.4%, EOS 1.0%, 비트코인SV 1.8%, 스텔라가 0.6% ↑…바이낸스코인 1.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1%의 상승률을 보이며 9600선 위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6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9618.4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9% 올랐다. 이더리움은 0.53% 상승한 211.51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67%, 라이트코인 0.58%, 비트코인캐시 3.81%, 테더 0.36%, EOS 1.01%, 비트코인SV 1.79%, 스텔라가 0.63% 전진했다. 바이낸스코인만 1.41%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64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4.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반등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00달러가 오른 9730달러를, 9월물은 180달러가 상승한 977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295달러가 전진한 1만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10월물은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 오름폭을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상승폭은 1~3%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9500선의 박스권 횡보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늘리며 9600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140억달러를 밑돌며 여전히 부진했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소폭의 상승세를 기켜갔다. 톱10 중에서는 바이내스코인만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주초 9천 선 초반까지 후퇴한 뒤 급반등하며 9500선을 회복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 선물의 실적에 모아지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록은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지적하고, 단기적으로 1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붕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1만635달러 위에서 마감할 수 있어야 강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의 장기 기술적 지표들이 강세 전환돼 회복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는 특히 3일 챠트에서 장기 강세 신호인 골든 크로스가 2016년 2월 이후 처음 목격됐다고 전했다. 2016년의 경우, 3일 챠트에서의 골든 크로스 발생 6개월 뒤인 그해 8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연출되면서 비트코인의 초 강세장을 향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별 챠트는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이 그대로며, 5일과 10일 이동평균 역시 하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4일 상대강도지수가 약세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락장세에서도 매번 급반등하며 매도세의 피로감이 나타나 단기적으로 1만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세 전망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만1120달러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6%, 나스닥지수는 0.24%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