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7-31>
[글 = 마틴 와이스: Weiss Ratings CEO,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
만일 당신이 선거철의 정치적 수사들이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암호화폐 블로그 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공격을 하고 어떻게 공격 받는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때로는 우리들 자신이 이러한 공격의 목표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우리가 처음 암호화폐 등급을 정하면서 비트코인에게 C+를 부여하자 비트코인 팬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심지어 우리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까지 감행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단계적 기술 업그레이드, 지속적인 수용의 향상, 새로운 강세장(아직도 높은 하락 위험에 불구하고)을 누렸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Weiss Crypto 등급은 현재 “B+”이다. 이는 기술/수용 등급이 A를 받은 덕분이다. 그리고 위험/보상 등급이 C가 아니었다면 더 높아질 수 있었다. 게다가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전체 시장이 성숙하고 변동성이 감소했다.
나노(Nano)의 넌센스
최근 며칠 동안 우리는 비록 정도는 덜하지만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
지난 6월20일, 우리는 나노(Nano)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공개했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Weiss Cryptocurrency Ratings 가입자 수천 명에게 이메일로 보냈고, 우리 웹사이트의 회원 전용 사이트에도 게시했다.
그리고 7월12일, 한 불법 웹사이트가 나노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무단으로 게재했다.
우리의 트위터 계정은 갑자기 나노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묻는 질문으로 넘쳐났다. 이에 대해 우리는 26일 프리미엄 서비스에 제공됐던 나노 평가 보고서를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웹사이트에 올렸다.
나노의 팬들은 12일 불법 게재됐던 글을 26일 공개한 우리 웹사이트의 글과 비교한 뒤, 우리 소유의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표절했다는 이야기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시켰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독자들이 이미 6월20일 이메일을 통해 그 내용을 전달받은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
어쨌든, 우리는 공개된 웹사이트를 통해 원본 PDF의 사본을 올리며 대응했고, 그들은 이제 또 다른 문제로 공격을 계속해 왔다.
그런데 이번 나노 사건은 특이한 일이 아니다. 암호화폐 블로거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코인들을 광고하고 다른 코인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2018년 초 비트코인의 어려움이나, 나노가 오늘날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한 것과 같은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노는 몇가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그냥 묻혀버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나노는 현재 기술/수용 등급 D+, 위험/보상 등급 D로, 종합 등급은 D+에 불과하다.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
인터넷 상에서 과장광고, 공포를 조장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소위 ‘인터넷 트롤’들 뿐 아니라, 주요 정부기관들도 잘못이 있다. 때론 (정부기관들이) 더 문제가 많을 때도있다.
정부 당국의 반 암호화폐적 발언들이 지난 몇 달 동안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자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을 시작하려는 페이스북에 대한 것이다.
글로벌 규제당국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가 “경계를 넘어가면”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관리들은 비트코인을 비난했고, 인도와 중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이란은 “국내 거래”에 암호화폐의 이용을 금지시켰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주요 정부의 이같은 조치(표현들)로 인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정부의 선처 덕에 존재할 수 있으며, 정부가 어느 순간 “아니오”라고 하면 곧바로 사라질 것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최근 이란이 내린 이른바 “국내 거래” 금지 조치는 송금자와 수금자 모두 역내에 있는 사람들 사이의 거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엔 허점이 있다.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국경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거래는 송금인의 주소가 양도되는 자산에 대한 권리를 확인하기 위해 유효한 서명을 생성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다면 네트워크가 문제의 주소에 실제로 비트코인에 대한 권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송/수신자의 주소에 이름이 붙어있지는 않다. 다만 그 주소는 아주 긴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을 뿐이며, 유효한 서명 역시 프라이빗키에서 생성된 긴 숫자일 뿐이다.
대부분의 정부 관료들은 왜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일반적으로, 정부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볼 때,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과 유사한 것을 기준으로 본다.
예를 들어, 그들은 비트코인 주소를 이메일 주소와 연관시킨다. 또는 프라이빗키를 비밀번호와 연결한다. 하지만 둘 다 정확하지 않다.
중앙 정부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로 모든 데이터를 통제한다. 당신이 쓴 모든 이메일을 그들이 읽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심지어 당신이 삭제한 이메일까지. 그들은 모든 것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비트코인 주소와 키는 그렇지 않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계정 소유자 이외에는 누구도 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계정 시스템을 어떻게 설정하겠다는 건가?
정답은 암호화의 수학이다.
이 시스템에서 프라이빗키는 매우 긴 숫자일 뿐만 아니라, 본인만이 아는 숫자가 된다. 그리고 암호화폐를 보내고 받는 데 사용되는 당신의 “주소”는 단순히 당신의 키에서 수학적으로 파생된 또 다른 숫자일 뿐이다.
이것이 이란이나 다른 정부 당국자들이 실제를 볼 수 없는 이유이자, 당국이 거래의 두 당사자가 국내 거주자인지를 알 수 없는 이유다
어느 정부 당국자도 어떤 거래에 얼마나 많은 당사자가 관여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더 나아가 그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가장 권한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볼 수 있는 것은 주소로서 사용되는 일련의 글자와 숫자, 그것을 통해 이동하는 비트코인의 양 뿐이며, 다른 모든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란 정부는 어떻게 “국내 거래 금지”를 시행할 것인가?
일각에서는 이는 이란에 국한된 상황이고, 분명히 다른 나라에서는 암호화폐 사용자를 추적하고 거래를 금지할 수 있는 더 정교한 도구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이 두개의 비트코인 주소를 블랙리스트로 감시한다고 할 경우, 블랙리스트에 오른 주소의 소유자들은 비트코인을 다른 주소로 옮길 수 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것을 “믹서”라는 것으로 통과시킨 다음 “아토믹 스왑”으로 자산의 프라이버시를 강화시킨다. 그리고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간다.
결과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비트코인은 사라지게 된다.
여기 블랙리스트에 오른 주소와 또 다른 주소가 있다. 비트코인은 어디 있을까? 어디에도 없다. 두 주소 모두 비어있다. 비트코인 소유주들은 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만 했을 뿐인데도…
다음 사항들을 잊지 말라.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방식이다. 당신만이 당신의 자산을 통제한다. 국가, 정부, 기관 누구도 이 네트워크를 통제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검열에 대한 저항성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주소를 주인과 연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정보가 다른 방법을 통해 발견되는 드문 경우에도, 주소를 변경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비트코인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다. 정부가 ‘국내 거래 금지’, ‘특정 주소에 대한 제재’ 또는 다른 조치들로 암호화폐를 막으려 한다는 말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아마도, 그런 시도 자체가 헛된 것일 수 있다.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할 수 없다”와 “할 수 없을 것이다”는 다르다.
은행 시스템에서, 기관들은 아마도 당신의 돈을 몰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기본 사항: 거짓말과 속임수에 주의하라. 이해 상충이 없는 제3자의 객관적 분석과 연구만을 신뢰하도록 한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